STORY2009/05/21 01:18
월요일(18일) 오후 8시 비행기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호주 유학이 시작되었다.
지난주에 떠났어야 했는데.. 개인적인 일로 1주일을 미뤄 출발하지만.. 아직도 준비가 부족하고.. 시간은
정말 금처럼 느껴졌다.. 할일은 많은데...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니 마구 당황스러웠다.

집(파주)에서 출발한 시간이 4시30분정도 였으니.. 그때부터 이미 불행의 암시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공항에 6시 15분 정도에 도착해서.. 케세이퍼시픽 항공사에 짐을 붙이러 갔다..

엄마말씀이.. 기내에 싣는 짐은 요즘에도 웬만하면 무게를 확인안한다는 소리에.. 큰 배낭에 마구 쑤셔넣은게 화근이다.. 항공사직원이 바로 저울에 올려놓으란다.. 읔..  무려 12kg(물론 화물용 캐리어는 뺀 무게이며.. 노트북 가방과 카메라 가방무게 또한 뺀.. 순수한 배낭 하나에 무게다..ㅠ)
저~쪽에 저울이 있으니까 무게를 확인하고.. 짐을 붙이던 아니면 오바차지를 하란다.. 1kg에 2만원이니..
그냥 짐을 보낼 수는 없고.. 일단 무거운 걸 몇개 빼고.. 카메라 가방에도 슬쩍.. 노트북 가방에도 슬쩍 밀어 넣고 다시 재봐도... 10kg.. 어쩔 수 없이 몇가지를 빼고 다시 직원에게 검사받으러 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게를 확인 안하는 직원아가씨..(뭐지??) 이유야 어떻든.. 그렇게  짐을 확인하고.. 일찍부터 공항에 나와 혼자 기다리신 할머니를 위해 엄마, 아빠와 함께 지하에 있는 식당에 내려갔다..

나는 비행기에서 저녁을 또 먹게 될꺼 같아서.. 만두 하나를 주문하고 부모님과 할머니는 저녁식사를 하신다.. 항공사 직원이 7시 20분까지 비행기가 출발하는 게이트에 도착하라는 말을.. 그때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엄청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

가족과 저녁을 먹고 나온 시간이 7시20분,  그리고 출국심사대를 통과한 시간이 7시 30분이었다..

그때까지는 케세이퍼시픽 비행기가 그렇게 멀리 있는줄도 모르고.. 호주에 갈때 살 담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후, 한통의 전화가 오고...

직원: 어디세요?
나: 면세점 있는데 근처 지나고 있어요.
직원: 열차 타셨어요?
나: 무슨 열차요??
직원: 비행기 타시려면 열차 타고 비행기 타는 곳으로 오셔야 해요. 지금 35분인데 어디세요?? 40분까지
        안오시면 비행기 출발해요.
나: 정말요?? 지금 뛰어 갈께요..

그렇게 나의 뜀박질은 시작되었고.. 3층에서 2층 그리고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도 마구 뛰어 1층까지 내려갔다.. 그리고 1층에 도착하니 웬 꼬마 전철이 들어온다.. 일단 타고 보자!!

무작정 탄 열차.. 아~ 이게 아까 직원이 말한 그 열차구나 싶었다.. 그때 시계는 7시 3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다시말해서 이 열차를 놓쳤다면.. 난 비행기를 못탔다는 사실..휴~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라고 생각했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항공권을 보던 직원의 한마디가 생각나다.

"이번 비행기 마지막 승객이세요"

아... 미안함과 쪽팔림...ㅠㅠ 하지만 일단 비행기를 놓치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한국을 떠난다.

또다른 불행의 시작

홍콩에 우리시간으로 11시 10분(홍콩시간으로는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한 듯 싶다.)에 도착하고.. 경유해서 다른 항공기를 타기위해.. 비행기에서 내렸다.

요즘 신종 플루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걸 보며... 슬쩍.. 혹시 내가 걸리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든다..(하지만.. 난 화천에서 군대할때도 건강 하나는 자신있었던 놈이다.ㅎ)

간단하게 검색대에서 또다시 검사하고나니 홍콩 면세점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 못산 담배나 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머니에 돈을 찾아보니 한국에서 환전한 15달러가 현찰의 전부다.. 물론 카드가 있으니... 그걸로 계산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매장으로 들어선다.. 이때 시간이 홍콩 시간으로 10시 40분.  비행기 출발은 11시 35분 이었고.. 게이트에는 11시 15분까지 도착하면 된다고 써있었다.. 음.. 충분히 시간은 여유가 되겠다 싶었다..

천천히 둘러보며 살까 말까를 고민하다 내가 탈 비행기 게이트를 다시 한번 살펴본다.

GATE69

난 69번이라고 해도 설마 얼마나 멀겠어.. 란 생각을 했다.

담배를 살까 말까를 잠시 망설이다.. 괜히 짐이 될수도 있고.. 이번에는 미리 비행기 게이트에 도착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은 면세점들의 손길을 뿌리치고 걷기 시작했다..

1번 게이트를 지나고 2번게이트를 지나고.. 10번 게이트 정도 까지 오는데만 5분이 넘게 걸린듯 싶다.. 내가 가야할 게이트는 69...(마음속에서 또다시 불행의 기운이 감지되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수평에스컬레이터를 4~5번 통과하면서 짐을 가득 담은 카트가 몇번 쿵 쿵 거리기는 했지만.. 열심히 걸어서 11시 13분 정도에 게이트에 도착했다.. 앞에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려고 줄 서 있었다..

이제서야 좀 안심이 되는가 싶었는데.. 비행기 티켓을 확인하고.. 카트에서 짐들을 내리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 진다.. 그리고 눈물까지 나오려고 한다..

카트 가장 아래에 둔 문제에 배낭이 보이질 않는다..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배낭은 보이질 않고... 당황하는 표정에 직원이 짐은 자기가 맡고 있는다는 표시를 한다.

그말을 듣는 동시에 내가 온 길을 되짚어 반대방향으로 마구 뛰기 시작했다..내가 1번에서 69번 게이트까지 걸어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25분여.. 배낭을 못찾거나.. 너무 늦게 찾는다면.. 난 또다시 비행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 것이다..ㅠㅠㅠ

미친듯이 뛰어.. 55번 게이트 정도를 지날때.. 저~ 앞에 복도 정 가운데 덩그러니 버려진 내 배낭이 보인다.. 정말 눈물이 날꺼 같았지만..지금은 그럴 시간조차 없다..

배낭을 메고.. 다시  뛰기 시작한다.. 11시16분에 가까스로 비행기를 타는 통로를 무사히 지나.. 홍콩출발 애들레이드 행 비행기에 입성한다..

쉴새없이 떨어지는 땀과... 거친 숨소리는 무사히 비행기를 나에게 주어진 작은 선물로 생각될 정도로..
정말.. 아슬아슬한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11시 35분에 비행기는 이륙했고.. 8시간이 넘는 비행을 거쳐거쳐 9시35분 애들레이드에 무사히 도착..했다.
몇년전에 브리즈번에 올때와는 달리.. 요즘은 비성수기인데다가 애들레이드가 멜번이나 브리즈번보다 작은 도시라서 그런지.. 비행기안에 승객들이 적어서 자리를 넓게 사용한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비행기 도착이후부터 호주 첫째날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해야겠다....(너무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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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보꿈틀이
8월부터 아이엘츠 시험을 한 달에 한 번씩 봤다. 응시료가 너무 비싼탓에 그랬는데..

첫시험에서 5.5가 나왔는데.. 라이팅에서 4.5가 나오는 바람에..ㅠㅠ 9월 시험을 접수했었다.

첫시험에서 생각보다 점수가 잘나온탓에... 카페를 통해서 책을 구입했지만,, 별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시간은 그렇게 흘러 흘러.. 또다시 시험날!!  첫시험은 한양대에서 봤고.. 두번째 시험은 숙명여대로 고고

두번째 시험을 보면서.. 리딩에서 너무 못봐서 망쳤구나 했는데.. 이상하게 리딩은 5.5가 나오고 역시 라이팅은

점수 그대로.. 그리고 리스닝과 스피킹은 0.5점씩 떨어지고..ㅠㅠ

점점 초조해지는 마음.. 그리고 바로 10월 시험을 접수하고.. 라이팅이라도 공부하자는 굳은 결심을 했다..

그렇게.. TASK1, TASK2를 번갈아 옮겨적기도 하고... 문제를 보고 써보기도 하고.. 그렇게 많이 준비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도 안했을때보다는 맘이 편해졌다..ㅋ

그리고 지난주 금요일에 오전 10시.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이것저것을 써넣고..클릭 클릭~~

그리고.. 턱걸이로 5.5가 나와주셨다..정말 감사~~ 하나님 감사!!

사실 10월 시험에 대한 감이 좋지 않아서.. 10월 25일에도 시험을 접수해놨다..

비록 환불도 양도도 연기도 안되지만.. 그래도 지금 행복하다..ㅋ 이번주에 있을 시험은 차분하게 다시 한번

봐야할 것이고!!

2년후에는 7.0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데.. 공부를 해보니까 알겠다.. 0.5점 올리는게 얼마나 고된 일이고,,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말이다..

아자! 아자!!  호주로의 첫 계단을 드디어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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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보꿈틀이
STORY2008/10/11 02:10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호주에서 머물때 티비에서 해주던 프로그램인데.. 오랫만에 ABC홈피에 가보니까 아직도 방송중인 것 같다.  최근에 방송된 내용들은 5분정도 요약한 동영상을 다운받아 볼 수 있게 해놔서 일단 블로그에도 몇 개 올렸다.

영어공부는 재밌게 해야 하는건데.. 매일 시험 생각만 하다보니 정작 공부가 더 하기 싫어지는 거 같다.
오늘처럼 홈페이지에서 방송도 보고 기사도 찾고 하니까 재밌게 리스닝 공부하는 기분이다.ㅎㅎ

내년에 호주에 다시 가면, 내가 직접 찍은 더 그레잇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블로그에서 방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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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보꿈틀이
STORY2008/10/06 22:56


오늘 촬영이 비는 시간에 유학원에 전화를 했다.. 전에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사우스뱅크tafe에 사회복지학과로 원서를 넣고싶다고 상담을 한 번 한적이 있는데.. 자리가 빨리찬다고 해서 말이다.

사실 불안해서..그동안 전화하지 못했다.. 진작 엄마가 아이엘츠 점수부터 만들어 놓고 알바를 하던 뭘 하라고 하시던 말씀을 들었다면 이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2월달 입학은 불가란다.. 정원이 다 찼다는 학교측의 설명이란다..

사실 처음 아이엘츠 셤을 봤을때.. 오버롤 5.5가 나와서.."어 이거 별거 아닌데.."하며 놀았다..그리고 2번째 시험점수는.. 더 떨어졌고..
난 .. 2월 입학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제 7월이나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시험을 봤으니..아직 12일이나 더 기다려야 점수가 나올테고.. 참... 걱정에 걱정이다.

뭐 어쩌면 잘된일인지도 모른다고 .. 스스로를 위로해 보기도 한다.
첫째로, 뭐 일찍가서 집부터 rent하고 주변에 양로원이나 병원에서 자원봉사 경력을 쌓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어짜피 사회복지를 공부하면 나중에 졸업후에 분명 경력이 필요할테고.. 학교입학허가가 나온다 해도.. 입학하기 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으니.. 자원봉사하면서 영어도 배우고..경력도 쌓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젠 2월 입학은 잊어야 한다.. 그리고.. 이건 집에는 비밀로 해야한다.. 비행기를 타기 1주일 전까지는 말이다.. 이걸 미리 말했다가는 정말 엄마한테 난 죽는거다..

오늘의 결심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할 수 있다면 열심히 내 일과를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다..
붕어기억력을 보충하기 위해선 정말 그만일것이며, 내가 쓸모없이 보낸 시간들을 다시 꺼내볼 수 있을것이며.. 몇 년이 지난후엔, 웃으며 이야기 할 수(?)있는 추억이 되어있을 테니까 말이다....

아~... 공부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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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바보꿈틀이